세계 정상들 애도 잇따라

세계 각국 정상들은 179명이 사망한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유족들과 한국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부인) 질과 저는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미국 국민은 가까운 동맹국으로서 한국 국민과 깊은 우정의 유대를 나누고 있다. 미국은 모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X에 “희생자 가족과 대한민국 전체에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하고 여러분의 파트너로서 유럽은 슬픔의 시기에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삼가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희생자 가족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가 속히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한다”는 위문 전보를 보냈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도 위로의 메시지를 통해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은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한 분들의 하루라도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미사에서 “오늘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로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생존자와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한 기도에 동참한다”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X에 “한국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빈다”고 적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생명을 잃는 것은 헤아릴 수 없는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슬픔의 시기에 한국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혜 기자 ljh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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