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평전’을 쓴 소설가 송우혜가 지난 2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30일 전했다. 77세. 고인은 윤동주와 일본 유학을 함께하며 같은 죄목으로 투옥돼 옥사한 윤동주의 고종사촌 송몽규의 조카다.

고인은 1980년 단편소설 ‘성 야곱의 싸움’으로 등단했으며 1988년 윤동주의 삶과 문학세계를 조명한 ‘윤동주 평전’을 집필했다. 역사소설에 고증을 더하기 위해 2003년 이화여대 사학과 대학원에 진학한 고인은 2009년 박사과정까지 마친 후 모든 사료를 찾아 읽으며 영친왕 ‘이은’의 삶을 녹여내 장편소설 ‘마지막 황태자’(2010) 시리즈를 펴냈고 소설집 ‘스페인 춤을 추는 남자’(1998) 등을 남겼다.

장상민 기자 joseph0321@munhwa.com
장상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