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워싱턴 국립 대성당
미국의 39대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다음 달 9일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국장으로 치러진다. 이날은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돼 연방 정부는 임시휴무하고 뉴욕증권거래소도 휴장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등 전현직 미국 대통령들이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카터 전 대통령을 ‘최악의 대통령’으로 비판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참석 여부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뉴욕타임스(NYT), 미국 연방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별세한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는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은 4일 조지아주 아메리커스 소재 병원에서 어린 시절 집과 농장 등을 들른 후 애틀랜타의 카터센터로 운구된다. 카터센터에서는 4일부터 7일까지 조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7일 항공편을 통해 워싱턴DC로 운구돼 의회 의사당 중앙홀에 일시 안치돼 조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9일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치러질 국장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카터센터 이사회 의장인 제이슨 카터, 카터 집권 시절 부통령이었던 고 월터 먼데일의 아들인 테드 먼데일, 카터 전 대통령과 1976년 대선서 맞대결한 고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아들 스티븐 포드 등이 참석해 추모사를 할 예정이다. 이후 카터 전 대통령 시신은 군용기편으로 고향으로 옮겨져 지난해 별세한 로잘린 여사 옆에 안장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일을 연방 정부 기관 행정부 부처들의 임시 휴무로 결정했다. 뉴욕증권거래소도 이날 휴장한다. 미국 증권거래소는 역대 대통령의 국장이 치러지는 날에는 휴장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장례식에 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생전에 카터 전 대통령을 비판했던 트럼프 당선인이 참석할지는 미지수라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애도 성명을 내고 “우리 모두 감사해야 하는 빚이 있다”고 밝혔지만 과거 카터 전 대통령이 최악의 미국 대통령이라고 비판해 왔다. 최근에도 파나마 운하 소유권을 넘긴 점을 들어 카터 전 대통령을 비난한 바 있다.
이종혜 기자 ljh3@munhwa.com
미국의 39대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다음 달 9일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국장으로 치러진다. 이날은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돼 연방 정부는 임시휴무하고 뉴욕증권거래소도 휴장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등 전현직 미국 대통령들이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카터 전 대통령을 ‘최악의 대통령’으로 비판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참석 여부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뉴욕타임스(NYT), 미국 연방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별세한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는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은 4일 조지아주 아메리커스 소재 병원에서 어린 시절 집과 농장 등을 들른 후 애틀랜타의 카터센터로 운구된다. 카터센터에서는 4일부터 7일까지 조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7일 항공편을 통해 워싱턴DC로 운구돼 의회 의사당 중앙홀에 일시 안치돼 조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9일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치러질 국장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카터센터 이사회 의장인 제이슨 카터, 카터 집권 시절 부통령이었던 고 월터 먼데일의 아들인 테드 먼데일, 카터 전 대통령과 1976년 대선서 맞대결한 고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아들 스티븐 포드 등이 참석해 추모사를 할 예정이다. 이후 카터 전 대통령 시신은 군용기편으로 고향으로 옮겨져 지난해 별세한 로잘린 여사 옆에 안장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일을 연방 정부 기관 행정부 부처들의 임시 휴무로 결정했다. 뉴욕증권거래소도 이날 휴장한다. 미국 증권거래소는 역대 대통령의 국장이 치러지는 날에는 휴장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장례식에 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생전에 카터 전 대통령을 비판했던 트럼프 당선인이 참석할지는 미지수라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애도 성명을 내고 “우리 모두 감사해야 하는 빚이 있다”고 밝혔지만 과거 카터 전 대통령이 최악의 미국 대통령이라고 비판해 왔다. 최근에도 파나마 운하 소유권을 넘긴 점을 들어 카터 전 대통령을 비난한 바 있다.
이종혜 기자 ljh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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