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S스포츠센터 ‘안전 대상’
신체발달·운동능력 맞춘 시설
통학버스 전용 승하차장 갖춰
센터내 곳곳 ‘안심벨’도 설치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 ‘돌발 행동’을 할지 모른다. 어린이 체육시설은 각종 안전사고만큼이나 통학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인천 서구에 있는 ATS스포츠센터에 다니는 아이들은 등·하원 시 ‘특별한 통로’를 이용한다. ATS스포츠센터는 어린이 통학버스 주차장·승하차장·출입구를 모두 ‘전용’으로 설계해 어린이들의 안전사고와 위험 노출도 줄였다. 학부모 김주희 씨는 “학부모들의 큰 걱정은 등·하원을 할 때”라면서 “ATS스포츠센터는 차량 승하차 시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체크하고, 전용 승하차장과 출입구 등으로 안전에 신경을 써줘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다”고 말했다.
ATS스포츠센터는 지난달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진행한 ‘안전안심 체육시설’ 선정 사업 우수사례 발표대회 대상을 받았다. 시설 건립부터 어린이를 고려한 ‘3종 안전·3중 안심’ 관리 시스템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수영장이 눈길을 끌었다. 수영장은 길이와 깊이가 다른 2가지 타입의 풀(Pool)을 분리 벽으로 구분해 키와 나이, 실력 등과 함께 신체 발달 정도와 운동 능력에 따라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센터 내 시설 곳곳에 ‘안심벨’을 설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ATS스포츠센터의 자체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 90%가 “아주 만족한다”고 답했다. 최정아 ATS스포츠센터 대표는 “안전관리시스템을 적용한 후 시설에서 기인한 안전사고 발생은 거의 ‘0’에 가깝다. 안전에는 마침표가 없다. 계속되는 관심과 관리만이 안심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2021년부터 ‘안전안심 체육시설 선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88개소의 ‘안전안심 체육시설’이 선정됐다. 올해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 ‘체육시설 특화 안전 미션’을 개발해 안전안심 체육시설 인증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인증 사업에는 총 527곳이 신청했는데, 지난해 393곳에서 크게 늘었다. 안전안심 체육시설 인증은 매우 까다롭다. 3개월간, 최대 26개의 과제에 대한 수행 평가를 받아야 한다. 올해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 최종 117곳이 1등급으로 최종 선정됐다. 안전안심 체육시설에 선정되면 1년 동안 등급별 현판을 달 수 있고, 안전·체육 물품과 현수막, 차량용 자석 등을 지원받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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