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튜브에서는 외국인 유튜버의 분석을 인용한 가짜뉴스나 조류 전문 유튜버를 향한 무분별한 마녀사냥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해외 비행기 전문 채널에 올라온 ‘제주항공 참사’ 분석 영상에 일부 한국인 네티즌들이 몰려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주원인이 아니라는 당신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한국 언론은 진실 규명에 지나치게 감정적이라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힘들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330만 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일부 한국 유튜버들은 해외 유튜버의 사고 원인 분석 영상을 마치 사실인 양 인용하기도 했다.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지목되자 일부 누리꾼은 새 전문 유튜버의 영상에 비난 댓글을 달며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 구독자 49만명을 보유한 새 전문 유튜버 ‘새덕후’ 채널에 철새들에게 밥을 주는 영상에는 일부 네티즌들이 “당신이 철새 밥을 안줬으면 이번 사고가 일어날 일도 없었다”, “여기서 이렇게 비행기 충돌시키는 새를 먹여서 비행기 충돌해서 사람들이 죽는구나” “새덕후들 대단하다 . 캣맘 저리 가라네”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버드 스트라이크가 지목되고 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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