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여름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프리스타일 축구 관계자들과 식사하고 난 뒤 우희용(오른쪽) 총재와 필자가 함께 찍은 사진.
2014년 여름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프리스타일 축구 관계자들과 식사하고 난 뒤 우희용(오른쪽) 총재와 필자가 함께 찍은 사진.


■ 자랑합니다 - 우희용 세계프리스타일 축구연맹 총재

우희용 총재는 대한민국 프리스타일 축구 전문가이자 현재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 회장이다. 춘천에서 태어나 친구들을 따라 축구를 시작했는데 축구 인프라가 없어 밭에서 공을 차며 놀았고 어린 시절에는 펠레, 10대 때는 마라도나가 우상이었다고 한다. 국가대표를 꿈꾸며 학창 시절 축구부에 들어갔으나 고등학교 때 무릎 부상으로 꿈을 접게 되지만 그 뒤로도 축구의 꿈은 포기하지 못해 혼자서 축구 기술들을 연습했고 독일의 축구팀 슈투트가르트 키커스에 입단하여 축구를 계속하게 되는가 싶었지만 다시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된다. 그 뒤로 길거리에서 프리스타일 축구 공연을 하며 돈을 벌었고, 그러던 중 펠레의 50세 생일 기념 축제를 후원하는 보험사 직원의 눈에 띄어 펠레의 생일 기념 경기에서 하프타임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이후 그는 프리스타일 축구 분야의 선구자가 된 것이다.

외국에서 주로 활동했기 때문에 모국인 한국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선 유명하다. 1989년에는 7시간이 넘는 연속 헤딩 기록을 비롯해 무려 17m에 이르는 최장거리 헤딩과 리프팅 부문 기네스북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9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이탈리아 개막 행사 공연과 1994년 FIFA 월드컵 미국 개막 행사 공연, 그리고 1990년 10월에는 축구황제 펠레 50회 생일기념 축하 초청공연을 비롯하여 1993년 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전 하프타임 공연도 했다. 1996년 3월 LA 국제 마라톤에서 축구공을 머리로 튀기며 9시간 17분으로 풀코스 완주했으며, 1999년 포르투갈 축구 전설 에우제비우 생일 기념 축하 초청공연도 했다.

유명해지면서 2002년에는 프랑스에서 당시 한창때인 호나우지뉴와 나이키 광고 촬영도 했다. 더불어 그 당시 호나우지뉴가 그에게 사인을 받아 갈 정도였다. 다시 강조하지만 호나우지뉴가 사인을 해준 게 아니고 사인을 받아 갔던 것이다. 이후로 맨유나 여러 프리미어 리그 및 유럽 축구인들이 그에게 사인을 받아 갈 정도로 유명해졌다.

이후로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홍보 대사를 비롯하여 여러 국내 행사에서도 나서고 있으며 고향인 서울 홍보대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2010년대 들어서 아무래도 나이가 있어 예전만큼 활약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상당한 프리스타일 공연을 보여주고 있으며 제자 양성에도 한창 나서고 있다. 20년간 세계 각지를 돌며 프리스타일 축구를 전파한 우 총재의 노고 덕에 현재는 100여 개국에서 즐기는 스포츠가 됐다. 하지만 종주국인 한국의 메이저급 프리스타일 축구 선수는 대여섯 명에 불과하다. 일반 대중화와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단기적으로는 국내에서 프리스타일 축구 붐을 일으켜 2028 LA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의 꿈을 이룬다는 것이 우 총재의 목표다. 아울러 한국에서 열리는 프리스타일 축구 월드컵을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축제로 만든다는 원대한 계획도 세웠다. 나 자신은 축구도 잘 모르는데 우 총재와 가까운 사이로 지내면서 프리스타일과 관련된 모임에 수시로 참석하게 돼 점점 깊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우 총재는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은 개인적인 영광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과 국가의 영광이 될 수 있다. 한국의 구기 종목이 올림픽에 채택됨으로 국민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다. 후손들에게 대대손손 물려줄 수 있는 문화유산이 된다면 이 가치는 무엇으로 따질 수 있을까?”라고 한다. 밝은 미래를 그리는 그의 모습이 더없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정희순(이랜드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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