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임바디드 AI’ 관심
생성형 AI를 넘어 3차원 세계로


라스베이거스 = 이용권·박지웅 기자

하반신 마비 여성이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을 착용하고 이족보행을 시연하고 있다.  베노티앤알 제공
하반신 마비 여성이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을 착용하고 이족보행을 시연하고 있다. 베노티앤알 제공
인공지능(AI)을 로봇·모빌리티 등에 탑재하는 이른바 ‘임바디드 AI(Embodied AI)’ 시대의 막이 올랐다. AI가 챗봇·클라우드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을 벗어나서 걸어 다니거나 날아다니는 로봇·모빌리티 등을 신체처럼 움직이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5’에 참여하는 각국 기업들은 레저용 로봇 슈트와 첨단 재킷,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개인 비행 차량과 드론 등의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생성형 AI가 화두였다면, 올해 CES 2025를 앞두고는 2차원에 머물던 AI가 3차원 세계로 뛰어드는 임바디드 AI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모빌리티는 AI와 융합된 완전자율이 대세다. 미국 이노스테이션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 개인 비행 차량을, 일본 구보다의 미국 현지법인은 바퀴가 인간의 다리처럼 움직이는 자율주행 트랙터 로봇 ‘KATR’을 내놨다. 일본 스즈키는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로봇 기술을 합친 ‘눈 청소(제설) 로봇 드론 V3’를 선보인다.

중국의 하이퍼셸은 무게가 1.8㎏에 불과하지만, 1마력을 낼 수 있는 운동 및 레저용 로봇 슈트를 공개했다. 미국의 바이오모텀과 캐나다의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환자의 재활을 맞춤형으로 돕는 외골격 로봇 ‘스파크’와 ‘엑소모션’을 각각 선보인다. 중국 로보락은 로봇 팔을 장착해 쓰레기, 장난감, 양말까지 분류해 처리하는 로봇 청소기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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