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라스베이거스서 7일 개막
수술로봇 원격 집도 등 가능해질 듯
라스베이거스=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손끝으로만 느낄 수 있었던 정교함을 가상 세계에서도 동일하게 구현하는 ‘인공지능(AI) 햅틱’ 기술은 무한한 응용이 가능합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 전시장 내 캐나다 스타트업 ‘해플리 로보틱스(Haply Robotics)’ 부스에서 만난 콜린 갤러허 공동 창업자 겸 대표는 자사가 개발한 휴대용 3D 햅틱 장치 ‘민버스(minVerse)’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펜 형태 막대에 햅틱 기능이 탑재된 이 제품을 쥔 채 동작을 가하자 모니터에 출력된 공이 강도에 따라 미세하게 움직였고, 손끝에 실제로 만지는 듯한 촉감도 전해졌다. 민버스는 올해 CES의 확장현실(XR) 기기 분야에서 대상 격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갤러허 대표는 “AI 햅틱 엔진을 적용한 반복 훈련으로 정밀한 질감과 저항, 무게, 힘 등의 직관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구식 기술로 여겨진 햅틱이 AI와의 결합을 통해 ‘AI 햅틱 버스(Universe·세계관)’로 진화하며 올해 CES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AI 발전과 고도화된 학습에 힘입어 실제와 같은 감각을 살려내는 난제를 해결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햅틱은 특히 정밀한 손 감각을 요구하는 의료 분야에서 활용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수술용 로봇 등에 접목하면, 원격 집도가 가능해진다. AI 고도화에 따른 정밀도 향상으로 인간 수명을 20년 이상 연장할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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