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권영세(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국민의힘은 주말과 설 연휴 사이에 끼어 있는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정부에 요청드린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내수 진작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민생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지난주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여파로 소비 심리가 그야말로 얼어붙고 있다. 최근 생필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모습도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잘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치적 혼란이 경제와 행정으로 옮겨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여당이 방화벽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잘 잡고 공무원들이 복지부동하지 않도록 독려해주고, 새해 업무보고와 일상적이거나 필수적인 인사 등을 정상적으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권 위원장은 “당은 비상한 각오로 정부와 더 긴밀히 소통하면서 민생을 챙기고 반도체 법 등 경제를 살리는 법안이 신속하게 처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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