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청 전경
논산시청 전경


“논산은 아내의 고향” 이라며 올해도 1억9200만 원 전달
시 “저소득 양육가정 121가구 5개월간 생활지원금 전달”


논산=김창희 기자

처가가 충남 논산인 익명의 기부자가 논산시에 5년째 총 14억 원을 계속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아내의 고향인 충남 논산시에 지난 2021년부터 5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A 씨다.

올해까지 총 14억1300여만 원을 기탁하며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A 씨는 “올해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분들은 더 어려우실 것 같다는 마음이 들어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1억9200만 원을 전달했다.

A 씨는 “어려운 경제적 형편 속에서 생활하시는 분들. 특히,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어려운 시기 잘 헤쳐나가길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의 행복을 바라는 모습을 보였다.

논산시는 전달받은 기부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오는 20일부터 저소득층 121가구에 지원할 계획이며, 한부모 및 양부모 여부, 자녀 수에 따라 20만∼40만 원까지 차등을 두어 지급할 예정이다.

선정된 가구에 대해서는 5개월간 매달 같은 날에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경제가 어려워도 이웃을 향한 사랑을 멈추지 않는 기부자를 보면 우리 사회에 대한 희망을 갖게된다”며, “기탁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잘 전달하여 아이들이 행복한 논산시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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