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 AP뉴시스
프랑스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 AP뉴시스


프랑스 축구를 전성기로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이 2026 북중미월드컵을 마치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8일 밤(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데샹 감독은 "2026년에 끝날 것이다. 내 머릿속에서 아주 확실하다"고 말했다. 또 "프랑스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똑같은 열망과 열정으로 시간을 보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프랑스가 수년간 그랬듯이 정상에 머무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부임한 데샹 감독은 프랑스대표팀 역대 최장 기간 재임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데샹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후 프랑스를 제2의 전성기로 이끌었다. 부임 후 첫 월드컵인 2014 브라질월드컵에선 8강에 머물렀으나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 프랑스를 20년 만에 왕좌로 안내했다. 그리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선 2016년 준우승, 2020년 16강, 2024년 4강에 올랐다.

데샹 감독은 월드컵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역대 세 번째 인물이다. 데샹 감독에 앞서 브라질의 마리우 자갈루,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가 먼저 달성했다. 데샹 감독은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을 때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