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34%·민주당 36%
1월 2주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2%의 지지를 얻었다. 주요 정치인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이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34%, 민주당이 36%를 얻었다.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오차 범위 내다.
10일 한국갤럽이 7~9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벌인 결과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 대표가 32%의 지지를 얻으며 1위를 기록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6%), 홍준표 대구시장(5%), 오세훈 서울시장(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각각 2%), 우원식 국회의장·김동연 경기도지사(각각 1%)가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64명)에서는 이 대표가 75%로 확고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334명)에서는 김 장관이 20%, 홍 시장, 한 전 대표, 오 시장이 10% 안팎이었다. 한국갤럽 측은 “김 장관이 여권 지지층에서 가장 주목받기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6%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2%, 진보당, 기본소득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19%였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지만 3주 만에 양대 정당 구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간 모양새다. 지난 12월 3주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24%, 민주당 48%로 양당 간 격차는 24%포인트에 달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3%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73%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4%, 민주당 35%,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측은 “지난달 탄핵안 가결 직후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두드러졌던 민주당 지지세가 다소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질문에는 31%가 긍정 평가했고 56%는 부정 평가했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물은 결과에서는 64%가 찬성, 32%가 반대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과 비교하면 11%포인트가 찬성에서 반대로 선회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6.3%(총통화 6168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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