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가장 어려웠던 시절 우리 손 잡아줬던 동맹"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인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형 산불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당부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LA 대형 산불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면서 "강한 돌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이 크고 피해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SNS에 글을 올린 건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무안참사 이후 15일 만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미국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의 손을 잡아주었던 소중한 동맹이다. 그리고 LA는 전 세계에서 우리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라면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하고 우리 교민 피해를 막는 데도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 대국민 담화를 녹화한 이후 한 달째 관저에서 칩거 중이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14일을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로 잡았으나 윤 대통령은 신변안전을 이유로 첫 변론에는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번 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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