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지난해 10월 개최한 ‘육아아빠와 함께한 주민소통회’. 강남구청 제공
서울 강남구가 지난해 10월 개최한 ‘육아아빠와 함께한 주민소통회’. 강남구청 제공
올해 출산 지원사업에 964억 원 투입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출생아 증가율 14.43%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증가율 1위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강남구 출생아 수는 2689명으로 전년(2350명) 대비 339명 증가하며 14.4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3.10%)과 서울시 평균(4.7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강남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출산 지원사업에 96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출산·양육 환경을 더욱 개선하고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9개의 출산 지원사업에 84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원사업을 통해 강남구에서 첫째 아이를 낳으면 첫 달 기준 790만 원을 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강남구 특화 사업인 출산양육지원금(200만 원)과 강남구 산후건강관리비용(최대 100만 원)에서 총 300만 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정부 지원사업인 △첫만남 이용권(200만 원 상당 바우처) △부모급여(현금 월 100만 원) △아동수당(현금 월 10만 원)과 서울시 지원사업인 △임산부교통비(70만 원 상당 바우처) △서울시 산후조리경비(100만 원 상당 바우처) △서울 엄마아빠택시(연 10만 원 상당 바우처) 등이 포함된다.

임산부와 아이의 건강관리를 돕는 모자보건사업에는 올해 27개의 사업에 120억 원을 투입한다. 임신 준비와 출산 후 서비스 이용에 편의성을 높이고 난임 지원을 확대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2022년 합계출산율이 서울시 자치구 중 하위 5번째였지만 이후 2년 연속 출생아가 증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난임 지원 등을 확대해 아이를 낳고 싶은 사람이 출산과 양육을 망설이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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