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16일 ‘아토3’ 쇼케이스
샤오미, 韓 지사서 신제품 공개
저가 넘어 기술로 韓시장 공략


새해벽두부터 전기차·정보기술(IT) 등을 아우르는 차이나 테크의 한국 공습이 본격화하고 있다. 저가·가성비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두드려온 중국이 이제는 ‘테크 강국’인 한국 시장 공략을 통해 기술 경쟁력도 입증하겠다는 의도로, 시장 잠식을 허용할 경우 한국 산업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인 BYD는 오는 16일 BYD 승용 브랜드의 국내 공식 출범을 알리는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BYD코리아는 이날 한국 시장에 출시할 차량도 공개할 예정인데,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준중형 전기 SUV ‘아토3’와 중형 세단 ‘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델은 8%의 관세와 판매 인센티브·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국산 브랜드의 동급 모델보다 500만∼1000만 원가량 저렴하게 판매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의 글로벌 전자제품 기업 샤오미도 한국 지사인 샤오미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웨어러블·TV·로봇청소기·보조배터리 등 5개 카테고리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폰 분야에선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최신 모델인 ‘14T’를 비롯해 ‘레드미노트 14’ 시리즈 중 신제품 1종도 공개한다.

한국경영학회장을 지낸 김재구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국이 기술 혁신 속도에서 우리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냉엄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대응한다면 한국의 안방 시장이 통째로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근홍·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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