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전 전쟁종식 협상 가속
도널드 트럼프 2기 백악관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할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회동을 준비 중이며 수일 내지 수주 안에 전화 통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 대통령 취임(20일)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왈츠 지명자는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상대방 측과 어떤 유형의 관계나 대화가 없으면 협상을 할 수 없으며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이를 확실하게 확립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왈츠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 회동 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동참 여부를 묻는 말에는 “아직 정확한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적어도 수일 내지 수주 안에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 전화 통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왈츠 지명자는 “(우크라이나의) 최전선이 안정화해야 우리가 어떤 종류의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병력 부족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왈츠 지명자는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시점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하루라도 빨리 휴전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그것은 모두에게 긍정적인 첫걸음이 될 것이며 그를 통해 우리는 협상된 해법의 프레임워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심지어 크름반도에서까지 러시아인을 쫓아내겠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당선인도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혀 우크라이나 일부 영토 포기를 통한 휴전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더 이상 전 세계를 끌어들이면서 전쟁이 확전되지 않을 수 있도록 할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우리는 북한을 (전장에서) 보고 있으며 한국의 불평(grumbling)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도널드 트럼프 2기 백악관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할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회동을 준비 중이며 수일 내지 수주 안에 전화 통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 대통령 취임(20일)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왈츠 지명자는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상대방 측과 어떤 유형의 관계나 대화가 없으면 협상을 할 수 없으며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이를 확실하게 확립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왈츠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 회동 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동참 여부를 묻는 말에는 “아직 정확한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적어도 수일 내지 수주 안에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 전화 통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왈츠 지명자는 “(우크라이나의) 최전선이 안정화해야 우리가 어떤 종류의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병력 부족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왈츠 지명자는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시점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하루라도 빨리 휴전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그것은 모두에게 긍정적인 첫걸음이 될 것이며 그를 통해 우리는 협상된 해법의 프레임워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심지어 크름반도에서까지 러시아인을 쫓아내겠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당선인도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혀 우크라이나 일부 영토 포기를 통한 휴전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더 이상 전 세계를 끌어들이면서 전쟁이 확전되지 않을 수 있도록 할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우리는 북한을 (전장에서) 보고 있으며 한국의 불평(grumbling)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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