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쟁으로 인해 군의 기본 임무 수행 결코 위축돼선 안돼"
국내 최대 안보시민단체인 예비역 군인 모임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신상태)는 정부와 군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지휘부를 조속히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향군은 14일 성명에서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 대한민국은 안보 수장인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다수의 군 지휘관들의 공석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국가의 앞날과 미래 안보 상황이 심히 우려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12·3 비상계엄 여파로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육군참모총장, 수도방위사령관, 국군방첩사령관, 육군 특수전사령관, 정보사령관 등 주요 보직자들이 계엄 사태에 연루돼 구속, 직무정지된 상태로 직무대행 체제가 유지돼 안보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향군은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북한군 파병, 중국의 서해 무간 구조물 설치를 비롯해 혼란한 국내 정치 상황으로 인해 국내외 정세가 어수선하다고 진단했다.
향군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50만 국군 장병들은 지상, 해상, 공중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혹독한 추위와 싸우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쟁으로 인해 이러한 군의 기본 임무 수행이 결코 위축돼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향군은 북한을 향해 "국내 정세가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한반도의 위기를 고조시키는 추가적인 무력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라며 "군은 대북 감시정찰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북한의 어떠한 국지도발 및 전면전 시도에도 대응 가능토록 대비태세를 확립하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 모두는 군을 응원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다 함께 굳건한 총력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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