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의 미국 내 사용 금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인들이 틱톡의 대안으로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훙수(小紅書)로 몰려들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들을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1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샤오훙수의 국제 버전인 레드노트(RedNote)가 미국 시간 기준으로 전날 저녁 애플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4월 미국 의회를 통과한 이른바 ‘틱톡 금지법’에 따른 것이다. 해당 법에 의하면 바이트댄스는 오는 19일까지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금지된다. 사실상 퇴출되는 것이다.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가 조만간 금지될 수 있다는 우려에 틱톡을 이용해온 미국인들은 대거 샤오훙수로 향했고, 자신을 ‘틱톡 난민’이라 일컬으며 앞다퉈 영상을 올리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에 거주하는 미국인 에이미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는 중국이 틱톡을 이용해 미국인들을 미국에 등 돌리게 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우리 모두는 그것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항의의 표시로 우리는 레드노트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를 환영하고 나섰다.
한 샤오훙수 이용자는 댓글을 통해 “틱톡에서 온 친구들, 여러분은 난민이 아니라 용감한 탐험가들입니다”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샤오훙수에는 또 중국어 기반인 샤오훙수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영어로 설명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글로벌 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은 샤오훙수의 미국 내 다운로드 1위를 적극 보도하고 있다.
다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샤오훙수가 미국 내에만 1억 7000만 명의 사용자를 둔 틱톡을 당장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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