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통학생 이동 편의 향상
대구=박천학 기자
비수도권 최초로 광역철도로 건설된 대경선이 대구시와 경북도민의 일상을 하나로 이어주는 광역생활권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경선은 경북 구미시 구미역~대구역~ 경산시 경산역을 잇는 61.85㎞ 노선이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경선 지난해 12월 14일 개통 이후 한 달여 만에 이용객이 총 87만20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은 하루 평균 2만8000여 명이며 열차는 2량에 승객 정원 296명이다.
이는 애초 예측 수요인 하루 4만7000명(기본 계획)의 59.9% 수준이다. 시는 평일보다 휴일, 출·퇴근 시간대보다 낮 시간대 승객이 많아 아직 고정 승객보다 개통으로 인한 호기심, 관광, 쇼핑 등 비고정 승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역의 경우 전체 수송의 22.3%를 점유해 인근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과 상권 활성화로 이어져 대경선 수송을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경선은 기존 경부선의 선로 여유 용량을 활용한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다. 도시의 광역화에 따라 출·퇴근 교통 수요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철도 운영 전문기관인 한국철도공사에서 운영관리를 맡고 있다.
구미에서 경산 구간을 1시간 이내로 하루 최대 왕복 100회(평일 기준) 정도 운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개통 초기로 향후 이용 수요, 선로 용량, 보유 차량 등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다양한 제반 사항을 고려 중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대경선이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이어 주는 매개체가 돼 시·도민들의 광역생활권을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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