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현대화·시설현대화 등 4개 분야, 19개 사업 추진
서울 관악구는 15일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민생 경제를 살리는 ‘핵심 열쇠’가 될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관악구는 대형 유통업 확산, 소비자 구매 방식의 변화, 불안정한 국정 상황 등이 겹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총 2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국내외 불안정한 정세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힘든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 구 지역 경제의 핵심인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사업이라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관악구는 특히 △경영 현대화 사업 △시설 현대화 사업 △안전점검 및 보수사업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 등 총 4개 분야에서 19개 사업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경영현대화’에 14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봉리단길 골목형 상점가’와 ‘봉천제일종합시장’은 중소기업벤처부 주관 ‘특성화시장 육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까지 최대 10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관악구는 설명했다. 배송 인프라를 갖춘 전통시장과 상점가에는 ‘공동배송서비스’를 위한 인건비를 지원, 주민들에게 편리한 비대면 장보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전통시장 매니저’와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 인력이 부족한 전통시장 상인회의 행정업무를 도와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지역공동체와 함께 장보기 체험, 플로깅 등 시장별 개성이 담긴 주민 참여 행사를 개최하는 ‘우리동네 시장나들이’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골목형 상점가를 확대 지정해 온누리상품권 가맹과 각종 활성화 사업 지원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총 6개의 골목형 상점가를 지정,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골목형 상점가를 확보한 바 있다.
‘시설 현대화’와 ‘안전 점검, 보수사업’에는 각각 5억 원과 1억2000만 원을 배정했다. △고객편의센터(강남골목시장, 난곡골목형상점가) △고객쉼터(관악중부시장) △공용화장실 등 방문객을 위한 각종 편의 시설을 설치한다. 노후 CCTV 교체(신원시장, 인헌시장)와 화재공제 가입도 지원해 쾌적하고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 조성에 집중한다.
마지막 ‘별빛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오는 3월에 총 5년간의 사업이 마무리된다. 이에 관악구는 올해 시설 유지와 특화사업 예산으로 8000만 원을 편성해 별빛 신사리 상권 활성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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