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주거복지센터 직원이 주거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상담을 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고양시 주거복지센터 직원이 주거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상담을 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주거취약가구, 임대주택 이주·정착 통합지원
3년 동안 236가구 주거상향 지원사업 혜택
100여 가구 방문해 에어컨·세탁기 청소 지원



고양=김준구 기자



고양특례시가 고시원·비닐하우스 등에서 생활하는 주거취약계층이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폭넓은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5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개소 5년 차를 맞이한 고양시 주거복지센터를 통해 공공임대주택 이주·정착과정을 종합지원하고 민관협력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복지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시는 2022년부터‘주거상향 지원사업’으로 주거취약계층 발굴부터 주거사다리 지원사업 안내, 주택 물색, 이사, 입주 및 생필품 지원까지 이주·정착과정을 밀착지원하고 있다.

통계청 인구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47만 9148가구, 고양시에는 6339가구가 고시원·비닐하우스·숙박업소 등 비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지난 3년 간 고시원·쪽방·비닐하우스·컨테이너 등에 거주하는 고양지역 주거취약계층 236가구가 ‘주거상향 지원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주택으로 이주를 완료했다.

주거상향의 첫단계인 ‘주거사다리 지원사업’은 △재해우려가 있는 (반)지하 거주자 및 가정폭력 피해자 △18세 미만 아동과 함께 최저 주거기준을 미달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가정 △상가 내 쪽방 거주자 △‘최저주거기준’ 제3조에 따른 필수 설비시설을 갖추지 않은 옥탑방 거주자 등이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거상향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고령이나 장애 등의 사유로 혼자 집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주거취약가구는 주거상향 코디네이터가 동행해 주택물색과 계약과정을 돕는다.

또 2023년부터는‘주거취약계층 이사비 지원사업’으로 가구당 최대 40만 원의 이사비 및 생필품도 지원 중으로 현재까지 353가구가 이사비를 지원받았다.

시는 주거환경 개선 등 네트워크 사업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고양시는 44개 동행정복지센터 및 3개 구청, 민간사회복지관과 협력해 다양한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H 고양권주거복지지사, 한국부동산원 고양지사와 함께하는 ‘주거복지 이동 상담소’는 올해로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동상담소는 임대주택 안내, 부동산 분쟁 법률 상담 등 다양한 주거복지 정보를 제공하며 올해도 3월부터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시는 저소득 주거취약가구의 주거환경 개선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시는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와 협력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에 도배·장판·싱크대 교체 등 집수리를 지원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저소득가정 100여 가구를 방문해 에어컨과 세탁기 청소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주거취약계층에게 주거문제는 안전한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공간 확보의 문제"라며 "다양한 주거지원과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시민들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 향상을 든든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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