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KAJA 세미나서 밝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지속되는 가운데, 친환경차 시장이 올해 20%가량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순수 전기차의 성장세는 다소 주춤하는 반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증가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시장인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 문제 등 대내외 여건이 전기차 판매의 변수로 꼽혔다. 중국은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전동화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양진수 현대자동차그룹 HMG경영연구원 모빌리티산업연구실장(상무)은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주최로 열린 ‘2025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양 실장은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합친 전동차 시장이 지난해 1716만 대에서 올해 2073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성장 폭은 20.8%로 늘지만, 지난해 성장 폭(29.3%)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BEV 시장은 1년 새 18.9% 증가한 1256만 대, PHEV 시장은 23.8% 증가한 817만 대를 기록하며 BEV 증가세 둔화를 PHEV 시장 성장세가 만회할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 전동차 시장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해 일본 토요타·혼다 등이 북미 내 전기차 생산 시설을 가동함에 따라 전년(164만 대) 대비 18.3% 증가한 194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양 실장은 다만 “IRA에 따른 전기차·배터리 세액공제(보조금)가 축소 또는 폐지될 경우 성장세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BEV와 PHEV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각각 13.1%, 25.1% 증가한 697만 대, 642만 대로 유사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지속되는 가운데, 친환경차 시장이 올해 20%가량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순수 전기차의 성장세는 다소 주춤하는 반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증가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시장인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 문제 등 대내외 여건이 전기차 판매의 변수로 꼽혔다. 중국은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전동화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양진수 현대자동차그룹 HMG경영연구원 모빌리티산업연구실장(상무)은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주최로 열린 ‘2025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양 실장은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합친 전동차 시장이 지난해 1716만 대에서 올해 2073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성장 폭은 20.8%로 늘지만, 지난해 성장 폭(29.3%)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BEV 시장은 1년 새 18.9% 증가한 1256만 대, PHEV 시장은 23.8% 증가한 817만 대를 기록하며 BEV 증가세 둔화를 PHEV 시장 성장세가 만회할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 전동차 시장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해 일본 토요타·혼다 등이 북미 내 전기차 생산 시설을 가동함에 따라 전년(164만 대) 대비 18.3% 증가한 194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양 실장은 다만 “IRA에 따른 전기차·배터리 세액공제(보조금)가 축소 또는 폐지될 경우 성장세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BEV와 PHEV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각각 13.1%, 25.1% 증가한 697만 대, 642만 대로 유사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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