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 머무는 공간과 조국 전 대표 공간 분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가운데 앞서 이곳에 수감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조국혁신당 측은 이에 대해 두 사람이 마주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몇몇 언론이 물어보기에 답을 드린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는데 조국 전 대표와 조우한다든가 그런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체포된 단계에서 윤 대통령이 머무는 공간과 조 전 대표가 있는 공간이 분리돼 있다"고 부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다만 윤 대통령 체포 뒤 "국민의 정당한 분노가, 국민의 굳센 연대가 승리했다"고 옥중 메시지를 낸 조 전 대표가 이날 추가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된 뒤 "서울구치소에서 尹(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구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산됐다"며 아쉬워하는 듯한 내용을 담은 편지를 의원들에게 보낸 바 있다.
서울구치소에 함께 수감된 조 전 대표와 윤 대통령의 악연은 널리 알려져 있다. 조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낼 당시인 2019년 검찰총장에 임명된 윤 대통령은 조 전 대표 본인과 가족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였다.
이후 조 전 대표는 ‘윤석열 정권 조기종식’을 구호로 내걸고 조국혁신당을 창당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12명을 당선시키는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경기 의왕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는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나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 정치인, 고위 관료, 기업인, 유명인 등이 주로 거쳐 간 곳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 등도 이곳에 수감됐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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