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우위를 보인다는 전국지표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선호도가 20%대로 내려갔고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보수층이 지난주보다 더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월 3주 전국지표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33%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지지도는 지난해 12월 3주에는 민주당(39%)이 국민의힘(26%)에 13%포인트나 앞섰으나 지난주에는 오차범위 내로 붙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 대표 28%, 김 장관 13%, 홍준표 대구시장 8%, 오세훈 서울시장 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김 장관은 이번 조사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김 장관은 보수층에서 31%를 얻어 홍 시장(17%) 등과 차이가 크다.
이번 주 응답자 중 보수는 약 34%로, 진보(26%)보다 8%포인트가량 많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보수가 33%, 진보가 29% 정도였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는 국민의힘 71%, 민주당 9%다. 반면 진보는 민주당 64%, 국민의힘 4%이며 중도는 민주당(34%)이 국민의힘(24%)보다 10%포인트 높다.
이번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