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무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중국, 거짓·속임수로 초강대국 돼”
전방위적인 대중 견제·압박 예고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후보자가 15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해 “가장 강력하고 위험하고, 미국이 지금까지 직면한 적 가운데 거의 대등한 적국(near-peer adversary)”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에 극적인 변화가 없다면 5년 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외 정책이 전방위적인 중국 견제와 압박에 맞춰질 것임을 시사한 것이어서 미·중 갈등 격화가 예상된다.
루비오 후보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중국에 대해 “그들은 억압, 거짓말, 속임수, 해킹, 도둑질을 통해 미국의 희생 속에서 글로벌 초강국의 지위에 올랐다”며 차기 행정부의 핵심이 중국에 대한 대응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루비오 후보자는 “21세기에 대한 책을 쓰면 대부분은 중국, 그리고 중국과 미국의 관계와 그 방향에 대한 내용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역사의) 흐름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안보에서 건강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중요한 많은 것들을 중국의 허용 여부에 의존하는 세상에 살게 될 것이다.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10년(2020년 1월∼2029년 12월)이 끝나기 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도 거론하며 “중국이 결과적으로 대만 침공에서 이길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대가가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함으로 이를 막는 것”이라고 ‘고슴도치(porcupine) 전략’을 언급하기도 했다.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자도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중국 공산당은 경제, 기술, 군사적으로 세계를 지배하려 하고, 초국가적 범죄 조직은 미국 사회에 폭력과 치명적 마약을 퍼뜨리고 있다”며 “CIA는 중국과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계속 집중해야 하고 그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지낸 랫클리프 후보자는 “중국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평가하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고도 밝혔다.
“중국, 거짓·속임수로 초강대국 돼”
전방위적인 대중 견제·압박 예고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후보자가 15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해 “가장 강력하고 위험하고, 미국이 지금까지 직면한 적 가운데 거의 대등한 적국(near-peer adversary)”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에 극적인 변화가 없다면 5년 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외 정책이 전방위적인 중국 견제와 압박에 맞춰질 것임을 시사한 것이어서 미·중 갈등 격화가 예상된다.
루비오 후보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중국에 대해 “그들은 억압, 거짓말, 속임수, 해킹, 도둑질을 통해 미국의 희생 속에서 글로벌 초강국의 지위에 올랐다”며 차기 행정부의 핵심이 중국에 대한 대응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루비오 후보자는 “21세기에 대한 책을 쓰면 대부분은 중국, 그리고 중국과 미국의 관계와 그 방향에 대한 내용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역사의) 흐름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안보에서 건강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중요한 많은 것들을 중국의 허용 여부에 의존하는 세상에 살게 될 것이다.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10년(2020년 1월∼2029년 12월)이 끝나기 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도 거론하며 “중국이 결과적으로 대만 침공에서 이길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대가가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함으로 이를 막는 것”이라고 ‘고슴도치(porcupine) 전략’을 언급하기도 했다.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자도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중국 공산당은 경제, 기술, 군사적으로 세계를 지배하려 하고, 초국가적 범죄 조직은 미국 사회에 폭력과 치명적 마약을 퍼뜨리고 있다”며 “CIA는 중국과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계속 집중해야 하고 그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지낸 랫클리프 후보자는 “중국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평가하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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