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R
5오버파 공동 153위 부진 출발
샷 난조 ‘우승 후보 1순위’ 무색
우승 후보 1순위가 무색하다. 임성재(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 달러) 첫날 부진한 출발에 그쳤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고도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해 5오버파 77타 공동 153위로 출발했다. 선두 J T 포스턴(미국·10언더파 62타)과는 15타 차. 1라운드를 경기한 155명 가운데 임성재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선수는 단 두 명뿐이다.
그야말로 이변이다. PGA투어닷컴은 개막 전 남자골프 세계랭킹 19위 임성재를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이번 주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2위 잰더 쇼플리 등 상위권 선수가 대거 불참한다. 임성재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7위 윈덤 클라크와 12위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의 시즌 출발이 개운치 않다는 점에서 임성재를 향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임성재는 대회 개막 전부터 어려운 경기가 예고됐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첫날 경기가 꼬였다. 이 코스는 지난해 여름 그린과 주변 벙커를 대대적으로 개·보수해 올해는 예년에 비해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교함이 장기인 임성재지만 1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이 57.14%(8/14), 그린 적중률이 50%(9/18)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그린 적중에 실패했으나 파 이상의 성적을 내는 확률인 ‘스크램블링’에서 지난해 자신의 성적(63.74%)에 절반을 가까스로 넘긴 33.33%(3/9)에 불과했다.
특히 임성재는 1라운드를 경기하며 세 차례나 연못에 공을 빠뜨렸다. 처음 공을 빠뜨린 5번 홀(파5)은 보기로 막았으나 13번(파3)과 18번 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로 홀을 빠져나왔다. 임성재가 77타를 친 것은 지난해 마스터스 첫날 이후 처음이다. 같은 코스에서 경기한 김주형 역시 첫날 경기를 1오버파 73타로 마쳤다. 다만 둘은 상대적으로 타수를 줄이기 좋은 라킨타CC,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이상 파72)에서 경기를 남겨 2, 3라운드 반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시우가 라킨타CC에서 4언더파 68타로 가장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경기한 이경훈도 2언더파 70타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선두로 나선 포스턴도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경기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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