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통령 적합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 28%
1월 3주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35%의 지지율로 33%의 지지를 얻은 더불어민주당에 오차 범위 내 역전했다.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에 앞선 것은 지난해 9월 4주 조사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8%로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벌인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35%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이 33%로 뒤를 이었으며 조국혁신당(8%), 개혁신당(3%), 진보당(1%)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에서는 이 대표가 2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3%), 홍준표 대구시장(8%), 오세훈 서울시장(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 등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층(335명)에서는 이 대표(67%), 우원식 국회의장(5%)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355명)에서는 김 장관(31%), 홍 시장(17%), 오 시장(15%) 등의 순이었다.
대선 후보 호감도에서도 이 대표가 가장 높았다. 이 대표가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37%로 나타났다. 오 시장(28%), 한 전 대표(24%), 홍 시장(2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19%) 순이었다.
진보층(257명)과 중도층(327명)에서 가장 호감도가 높은 후보는 이 대표(각각 76%, 36%)였으며 보수층(344명)에서는 오 시장(46%)의 호감도가 높았다.
아울러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8%로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41%)는 응답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하(681명)에서 ‘정권 교체’ 응답이 높은 반면, 60대 이상(324명)에서는 ‘정권 재창출’ 응답이 높았다. 진보층(257명)과 중도층(327명)에서는 ‘정권 교체’(각각 87%, 56%)가 높은 반면, 보수층(344명)에서는 ‘정권 재창출’(78%)이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비율이 59%로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36%)는 응답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83명)과 민주당(335명) 지지층에서는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99%, 96%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355명)에서는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85%로 나타났다. 진보(257명), 중도(327명)에서는 ‘탄핵 인용’(각각 93%, 71%)이 높은 반면, 보수(344명)에서는 ‘탄핵 기각’(72%)이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9.6%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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