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청사 경계가 강화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청사 경계가 강화돼 있다. 연합뉴스


현재 민사부 근무, 당직 판사로 심리 맡게 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가릴 차은경(57·사법연수원 30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는 법원 내에서 실력이 탁월한 중견 판사로 꼽힌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서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차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영장전담 법관이 아니지만 윤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가 주말에 열리게 돼 당직 판사로서 사건을 맡게 됐다.

차 부장판사는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국책연구기관 등에서 근무하다 1998년 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1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6년 수원지법 판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법수원지법·인천지법 법관을 거쳤다.

차 부장판사는 2022년 11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 소속으로 대장동 관련 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정진상 씨의 구속적부심을 기각하는 데 참여했다. 정씨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출신이다. 차 부장판사는 2022년 7월 국민의힘 장제원 전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고(故) 백남기 씨 딸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이나 그림을 게재한 혐의로 기소된 김세의 전 MBC 기자와 시사만화가 윤서인 씨에게 1심과 같이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현재는 서울서부지법 민사 1-3부를 맡고 있다.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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