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세계인의 관심은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게 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1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부터 미국 대통령으로서의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요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19일 오전으로 예정돼있던 휴전 발효 시작을 지연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정·재계 및 학계 거물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위원장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러시아군이 처음에는 드론을, 그 뒤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런 행위는 적의 무자비함과 야만성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고 비난 20일 시작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취임식(20일)을 이틀 앞둔 18일 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위치한 자신의 골프장에서 진행되는 불꽃놀이를 지켜본 후 카메라를 향해 웃음짓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취임식(20일)을 이틀 앞둔 18일 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위치한 자신의 골프장에서 진행되는 불꽃놀이를 지켜본 후 카메라를 향해 웃음짓고 있다. AP 연합뉴스
◇1콕: 대망의 트럼프 취임식…2기 행정부 공식 출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식과 함께 미국 대통령직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정오에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서 권력을 합법적으로 넘겨받아 미국 통수권자로서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취임식과 취임 선서도 이 시간에 시작한다. 법률적인 임기 개시 시점과 취임식 시점을 맞추면서 두 시점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을 없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정치·경제·사회 등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행정명령’을 통해 자신의 복귀를 미국 국민들과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미국 우선주의’ 기조하에서 대선 선거운동 때부터 예고해온 각종 조치 중 의회의 입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상징적 발표나 조치들을 첫날 집중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외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발표할 행정명령과 관련 조치가 100건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그의 ‘1호 행정명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실정으로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는 불법 이민자 문제와 관련된 것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애초 내셔널몰로 연결되는 의사당 앞의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북극 한파가 예상되면서 40년 만에 실내에서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실내 취임식에 초대된 극히 제한된 인원을 제외한 대다수의 일반인이 취임식을 직접 참관하는 것은 어렵게 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자신의 SNS에 "북극 한파가 미국을 휩쓸고 있으며 나는 사람들이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그래서 나는 기도와 기타 연설과 더불어 취임 연설을 의사당 중앙홀(rotunda)에서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과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한 이스라엘 시민이 양 측의 휴전 발표 하루 전인 18일 오후 가자지구에 붙잡힌 성인 남성 인질들의 사진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UPI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과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한 이스라엘 시민이 양 측의 휴전 발표 하루 전인 18일 오후 가자지구에 붙잡힌 성인 남성 인질들의 사진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UPI 연합뉴스
◇2콕: 이스라엘군, 휴전 발효 직전 지연 발표…"하마스가 요건 이행 안 해"=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1단계 휴전이 19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휴전 요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발효를 지연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오늘 아침 기준으로 하마스가 요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오늘 석방될 인질 3명의 명단을 24시간 전까지 보내줬어야 했으나 휴전 발효 시간까지도 이를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명령에 따라 하마스가 요건을 충족할 때 까지 휴전은 발효되지 않을 것"이라며 "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타격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휴전 협상 타결에 트럼프 당선인이 적극적으로 관여해왔다며 협상의 공을 돌렸다. 미국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8일 성명에서 "당선된 순간부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우리의 인질 석방이라는 임무에 참여해왔다"면서 휴전 협상 타결이 발표된 15일 저녁에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가자지구의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진 직후 곧바로 자신의 당선이 협상 타결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공로를 주장했다. 또 미국 CBS는 19일 익명의 트럼프 당선인 측 인사를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휴전 타결을 계기로 노벨평화상 수상까지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다보스포럼 개최 이틀 전인 18일 포럼이 개최되는 스위스 다보스 행사장에서 한 관계자가 행사에 사용될 물품을 나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다보스포럼 개최 이틀 전인 18일 포럼이 개최되는 스위스 다보스 행사장에서 한 관계자가 행사에 사용될 물품을 나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3콕: 전 세계 정·재계, 학계 거물들 한 자리 모이는 다보스포럼 개최=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지능화 시대를 위한 협업’(Collaboration for the Intelligent Age)을 주요 주제로 다보스포럼이 개최된다. 특히 이번 다보스포럼 연사에는 트럼프 당선인도 포함됐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20일 취임식이 열릴 예정이라 화상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딩쉐샹 중국 부총리 등 정치 지도자를 포함해 약 3000명이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가한다.

한편 WEF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계, 기업, 정책 전문가 900명 중에서 거의 4명 중 1명 꼴로 전쟁과 테러를 포함한 분쟁을 올해 경제성장에 가장 심각한 위험으로 꼽았다. 지난해 최대 위험으로 꼽혔던 극단적 기후현상은 두 번째 위험으로 내려왔다. 세 번째 큰 위험은 2024년과 동일하게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와 허위 정보(disinformation)로 나왔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