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S ZONE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또 한 번의 데뷔전을 치렀다. 우즈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파이센터에서 열린 스크린골프리그 TGL의 2주 차 경기에 주피터링크스골프클럽(GC) 소속으로 출전했다.
주피터링크스GC의 간판인 우즈는 케빈 키스너, 맥스 호마(이상 미국)와 함께 경기했다. 이들은 당혹스러운 경기 끝에 1-12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콜린 모리카와, 사히스 티갈라(이상 미국)의 로스앤젤레스GC에 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코스에서 압도적인 우즈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방향은 물론, 거리감을 좀처럼 찾지 못하는 모습에 쩔쩔매는 우즈의 모습은 낯설었다. 팀 동료인 키스너는 더 심각했다. 벙커 탈출을 시도하다가 심각한 섕크를 내는 등 경기 내내 웃음거리가 됐다. 실제 골프대회였다면 심각한 표정을 지었을 여러 실수가 이어지자 우즈는 물론, 키스너와 호마는 배꼽을 잡고 서로의 경기력을 비웃었다.
경기 후 호마는 자신의 SNS에 우즈, 키스너와 함께 나란히 웃는 사진을 게시하며 “우리는 심각한 패배를 당했다. 리그에서 쫓겨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가 큰 웃음을 선사했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또한골프(#KindOfGolf)’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호마의 자학개그에 김시우와 게리 우드랜드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동료 선수들은 물론, 많은 골프팬이 ‘좋아요’를 누르며 반응했다. 상대 팀이었던 로즈는 직접 ‘정말 즐거웠어 맥스’라고 댓글까지 남겼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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