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차 체포영장 집행 전인 10~12일 대통령 경호처 부장단 오찬에서 "(영장 집행 때) 총을 쏠 수는 없냐"라고 묻자 김성훈 경호차장이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이 같은 진술을 경호처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 수사관이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15일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자 이러한 지시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특수단은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강경파’ 김 차장을 지난 17일에 조사한 뒤 체포한 바 있다.

이후 경찰은 같은 달 18일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자진 출석한 점 등을 고려해 전날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임정환 기자

관련기사

임정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