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9월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초청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격려사를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9월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초청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격려사를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회가 맛있다’고 하니 생선을 가두리 쳐놓고 작살로 잡는 걸 찍어 김 여사에게 보여줬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김성훈은 경호처 차장을 하며 폭죽놀이 등 김건희를 행복하게 하려고 별짓을 다 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진해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휴가를 갔는데 김건희가 ‘회는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회가 피가 빠지니까 맛있다’라고 하니 김성훈이 진해에 있는 활어집에 가서 생선을 사서 가두리에 가두고 바다에서 작살로 잡는 걸 찍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 차장이) 김건희에게 ‘이게 그 생선입니다’ 하고 보여주자 김건희는 ‘역시 우리 경호처는 멋있다’고 했다고 한다”면서 “(김성훈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을 경호한 게 아니라, 심기를 경호한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휴가는 2023년 8월 윤 대통령 부부의 여름 휴가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윤 대통령 부부는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1박 2일, 이어 거제 저도에서 3박 4일 휴가를 보냈다. 윤 대통령 체포 저지 혐의를 받는 김 차장은 검찰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하면서 지난 19일 석방된 상태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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