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진한 청년들…정치라는 것을 알지 못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최근 서울서부지법 난입 청년들에 대한 무료 변론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얘들이 왜 그랬겠나. 나라가 무너지는 걸 보니까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해서 나온 것"이라면서 "그런 것들을 우리 어른들이 도와줘야,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21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나와 "청년들을 지켜내야 우리 미래가 있지 않겠나. 청년들을 정치의 희생 제물로 쓰면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 전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려다 체포된 분들을 면회하고 있다"며 "무료 변론을 제공하겠다"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에서 ‘폭력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서는 "난데없는 이야기"라며 "학생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부모들이 힘들어하는데 그 얘기를 왜 지금 하느냐" 비판했다.
특히 황 전 총리는 "젊은 학생들에 분노가 발생하게 해놓고 이제 와서 청년들을 욕한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왜 이렇게 됐는지 본질을 봐라"고 지적했다. 체포된 20·30대 청년들에 대해선 "순진한 청년"이라며 "정치라는 걸 잘 알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최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부정선거 관련 1대 1 토론을 제안 것과 관련해서는 "다 같이 한 번 붙어보자"면서도 "(1대 1 토론을 하면) 내가 맨날 토론만 하고 다녀야 한다. 그러면 천 아무개도 와서 하자고 할 거고, 하 아무개도 하자고 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황 전 총리가 언급한 인물은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과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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