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코티 셰플러. AP뉴시스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 AP뉴시스


“복귀가 정말 간절하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025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 후에도 ‘개점 휴업’ 상태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가족 식사를 준비하다가 오른손을 다쳤다. 셰플러는 손에 남았던 유리 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위크와 골프채널 등은 21일(한국시간) 셰플러가 미국 현지에서 열린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자신의 복귀와 관련해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는지, 회복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서 “복귀가 정말 간절하고 설레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일제히 전했다. 셰플러는 다시 골프채를 잡았냐는 물음에 구체적인 답을 피했으나 “의사의 허락을 받으면 이번 주부터 풀샷을 칠 수 있다”고 답변해 당초 예정보다는 회복이 늦어질 것이라는 추정도 나왔다.

셰플러는 최초 부당 당시만 해도 복귀까지 3~4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복귀전으로 예고했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불참했고, 다음 주 열릴 특급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까지 건너뛸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지난해 PGA투어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던 셰플러라는 점에서 이번 부상이 자칫 경기력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셰플러는 “골프를 칠 수 없었기 때문에 집에서 약간 훈련하려고 노력했다”며 “골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다. 특정 샷에 대한 느낌, 클럽에 대한 손의 느낌, 그런 것들을 기억하려고 했다”고 부상 중에도 경기력 유지를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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