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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해킹 등 사이버보안에 대한 우려에도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전 세계 산업이 초연결·융합의 시대에 접어든 상황에서 커넥티드카는 그 중심에 우뚝 서며 연관 산업과의 동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는 2021년 860억 달러(약 124조 원)에서 연평균 17.3%씩 성장해 오는 2030년 3610억 달러(519조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커넥티드카 시장은 차량공유 서비스·전기차·자율주행차뿐 아니라 보안·빅테크·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분야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업종을 뛰어넘는 ‘합종연횡의 장’이 되고 있다. 거의 모든 전기차·자율주행차에 차량인터넷 기능이 탑재되면서 사실상 커넥티드카와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고, 차량의 기능이 단순한 이동을 넘어 인포테인먼트·서비스 제공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유럽과 미국은 거의 모든 신차가 커넥티드카로 보급되고 있고, 중국도 신차 중 커넥티드카 비중이 2021년 44%에서 올해 88%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주요품목 동향조사를 보면 2023년 말 기준 국내 커넥티드카는 825만4000대로, 총 자동차 등록 대수의 31.8%를 차지했다.

2014년에 관련 통계가 처음 공개될 당시 커넥티드카는 66만 대로 총 자동차 등록 대수의 3.3%에 불과했지만, 2023년까지 연평균 약 32.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자동차 총 등록 대수의 연평균 성장률이 2.9%인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업계에서는 국내 소비자들이 차량 신기술 등 유행에 특히 민감한 만큼 커넥티드카 비중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커넥티드카와 동반 성장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분야는 사이버보안이다. 맥킨지는 자동차 사이버 보안 관련 시장 규모가 2020년 49억 달러(7조500억 원)에서 2025년 84억 달러(13조 원), 2030년 97억 달러(14조 원)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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