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런던 “최상의 폼 못보여
경기력·득점력 다 떨어졌다”


영국 매체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사진)의 올 시즌 부진 원인으로 저하된 속도를 꼽았다. 예전엔 압도적인 속도로 상대 수비진을 휘저었으나 올 시즌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오전(한국시간) 풋볼런던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에 대한 장기적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는 기사에서 “토트넘이 경기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어깨에 가해지는 압박이 커지면서 승리를 절실히 필요로 여기는 시기에 손흥민은 최상의 폼을 유지하지 못한 채 예전의 그림자만 보인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경기에 출전해 6득점과 6도움을 유지 중이다. 예전과 비교하면 분명 부족한 성적.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 35경기에서 17골을 넣었으나 올 시즌엔 6골만 챙겼다”면서 “손흥민이 최근 경기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경우가 여러 번 있는데, 지난 19일 에버턴전(2-3 패배)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부진 원인으로 달라진 경기력을 지목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압도적인 속도와 속임수를 앞세워 왼쪽 측면에서 상대를 제치는 것이 큰 특징이었으나 올 시즌엔 그것이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자신의 최대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경기력에 이어 득점력까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떨어진 속도를 다시 끌어올리는 건 쉽지 않다. 1992년생 손흥민은 이제 30대 중반으로 향한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2007년생 마이키 무어를 꼽았다. 풋볼런던은 “무어는 에버턴전에서 17분간 뛰며 자신이 토트넘의 미래, 손흥민의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손흥민이 폼을 회복하고 꾸준히 골을 넣길 바라지만, 손흥민은 7월이면 33세가 되기에 어느 시점에선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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