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 연합뉴스
오동운 공수처장.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지휘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직후 술을 곁들인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공수처에 따르면 오동운 공수처장과 이재승 공수처 차장 등 5명은 지난 17일 오후 6시 20분쯤 정부과천청사 인근 식당에서 1시간여 동안 저녁 식사를 했다.

공수처는 같은 날 오후 5시 40분쯤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한바 있다. 저녁 식사 모임은 이로부터 40분쯤 후였던 셈이다.

이 자리에는 공수처 비상계엄 TF 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장검사, 윤 대통령 사건 주임검사인 차정현 수사4부장 등이 함께 했다.

앞서 한 언론이 보도한 식당 CCTV 영상에는 오 처장 등 참석자들이 와인잔에 와인을 채워 건배하는 모습이 담겼다. 차 부장검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와인잔을 입에다 가져다 대고 마시는 듯한 모습도 나왔다.

공수처는 이 자리에서 맥주 2병과 탄산음료 등을 주문했고 와인은 직접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식사 비용은 40만 원가량으로 알려졌는데, 오 처장의 특정업무경비로 결제했다고 공수처는 밝혔다.

공수처는 “와인과 맥주는 오 처장과 이 차장만 마셨을 뿐 수사팀원이 음주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지휘부의 격려와 함께 영장 집행에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을 위한 것일 뿐 음주를 위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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