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건(왼쪽)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20일 사우디아라바이 현자에서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 국가방위부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석정건(왼쪽)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20일 사우디아라바이 현자에서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 국가방위부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방사청장, 대형 방산업체와 사우디 방문, 양국 정부·업체 참여 협력체계 출범 합의
사우디 지상·공군전력 현대화사업,호위함·잠수함 사업 등 양국 협력 방안 모색


방위사업청은 대규모 획득사업을 추진 중인 핵심 방산협력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올해 첫번째 마케팅 활동국가로 선정,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대형 방산업체들과 함께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우디 현지를 방문해 성공적인 활동을 수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석 청장은 먼저 사우디 왕실과 수도 및 주요 시설의 방어 임무를 담당하는 국가방위부의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장관을 면담하고, 전략적 중장기 방산협력 파트너로서 깊은 신뢰를 구축했다. 양국은 사우디 국가방위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지상전력 현대화 사업이 양국 방산협력의 핵심 사업임에 상호 공감하며, 올 연말까지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하는 등 우리 업체들의 국가방위부 사업 참여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우리 국방부, 방사청, 육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사우디 국가방위부 등이 참석한 지상 분야 공동워크숍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공동워크숍에서는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K-방산이 제안하는 획득·운용유지·현지화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빈 압둘라만 알 가리비 사우디 해군사령관 면담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빈 압둘라만 알 가리비 사우디 해군사령관 면담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이어 방사청은 사우디 국방부의 세부 전력 획득사업을 총괄하는 칼리드 빈 후세인 알 비야리 정무차관을 면담해 사우디 국방부의 지상·해상·공중 핵심전력 획득방안 및 양국 방산업계 간 체계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국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국 방산업계 간 중장기 협력을 위해 양국 정부 및 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방사청은 "이를 통해 한국과 사우디 방산업체들 간 공급망 구축과 지속가능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협력체계가 구축된 만큼, 사우디 국방부의 주요 전력 획득사업에 한국 방산제품의 활용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우디 공중·해상 핵심전력의 소요군인 공군·해군사령관과의 면담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석 청장은 투르키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공군사령관을 만나 사우디 공군전력 현대화 관련 양국 협력 필요성에 대해 상호 공감하고, 한국 전투기에 대한 사우디 공군의 관심과 이해도를 대폭 강화하는 기회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 가리비 해군사령관을 면담하고, 한국 호위함과 잠수함 협력을 통한 사우디 해군력 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양국 정부·업체 간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공군·해군사령관과의 회의 및 양국 공동 워크숍에는 국내 관련 업체들도 참여하도록 하는 등, 정부와 업체가 원팀(One team)으로 활동함으로써 더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석 청장은"이번 사우디 방문을 통해 사우디가 한국의 최대 방산협력국으로 도약할 충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방사청은 이번 성과가 실질적인 K-방산의 사우디 진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업체가 팀 코리아(Team Korea)로서 전방위적 수주 활동을 수행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2027년 글로벌 4대 방산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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