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에 500MW 태양광발전소 준공·운영
이정복 사장 "중동 석유 없는 미래 준비"
최근 중동 국가 오만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고 운영도 맡게 된 한국서부발전의 이정복 사장은 23일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대에 맞춰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중동 지역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현지의 태양광 발전소 준공 행사 참석차 오만을 방문 중인 이 사장은 이날 "중동은 전통적으로 석유 기반 에너지 패권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석유 없는 미래를 준비하며 재생에너지 분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해외에서 태양광 발전을 대규모로 (수주)해 향후 수소 생산 그리고 저장까지 할 수 있는 전초 기지로 삼으려 한다"며 "추후 수소 발전까지 진출해서 글로벌 톱티어로서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170㎞ 떨어진 마나 지역에서 빌아랍 빈 하이삼 알 사이드 오만 왕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500MW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발전소 규모만 해도 여의도 면적의 약 2.6배에 달하고 총사업비는 약 6000억 원 규모다. 이곳에서 향후 20년 동안 생산될 전력은 발주처인 오만수전력조달공사가 구매를 보증한다.
또 서부발전은 오만 마나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1.5GW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아즈반 태양광 발전 사업도 수주하는 등 중동 지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이 사장은 준공식 당시 "오만 마나 태양광 발전 사업 준공은 대한민국의 뛰어난 기술력과 경쟁력을 증명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친환경·무탄소 경영을 위해 중동시장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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