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과 관련해 "기존 우리 윤석열 정부 정책을 그대로 베껴넣었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이재명 대표가 미국 대사 대리를 접견한다고 한다"며 운을 뗀 뒤 "과거 언행에 대한 반성도, 외교·안보에 대한 원칙도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니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해 "그동안 친중반미 기조를 의식했는지 어제 급조된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발의했다"며 "우리 정부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가치동맹을 추진하자 ‘북·중·러를 적대시했다’며 대통령 탄핵 사유로 삼더니, 이제 와서 윤석열 대통령이 격상시킨 ‘포괄적 한미동맹’이라는 성과를 그대로 결의안에 베껴 넣었다"고 평가했다.

나 의원은 "이 대표는 미국을 ‘점령군’이라 비난했고 중국을 향해 두 손을 공손히 모아 ‘셰셰’라 했다"며 "한미동맹을 정략에 따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민주당의 고무줄 안보관과 종북친중 기조는 우리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중국 역시 우리의 중요한 외교 파트너고 반중 정서에도 단호히 선을 그어야 한다"면서도 "동북공정과 문화공정, 서해 불법조업과 미세먼지 문제를 방관하는 중국의 태도는 우리 국민들께서 중국에 마음을 열지 못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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