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조6167억 원 역대 강원 SOC 최대 규모
도 폐광지역 등 남부권 경제발전 기대감
춘천=이성현 기자
강원도 폐광지역을 연결하는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23일 강원도에 따르면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영월군 영월읍과 삼척시 등봉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70.3km에 총 사업비 5조 6167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강원도 사회간접자본(SOC)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계기로 낙후한 강원 남부권 경제발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와 시군은 경제성 향상을 위해 폐광지역 일대 개발 사업 131건을 발굴해 정부에 지속 건의했다. 아울러 백두대간의 특수성을 강조하며 고속도로 개설이 지역 경제성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하는 등 정부를 설득해 왔다. 김진태 강원지사를 비롯한 도 지휘부에서도 끊임없이 중앙부처와 관계기관, 국회 등을 방문해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무엇보다 도민의 열망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난여름에는 도민 1500여 명과 영월~삼척 국토순례, 10월에는 국회에서 대국민 설명회를 개최해 300만 강원도민의 힘을 모았다.
여기에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철규 의원과 유상범 의원은 대통령실을 비롯하여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유관 부처에 사업 추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대통령 선거 당시 공약에 반영되도록 노력하는 등 국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힘을 보탰다. 이러한 노력으로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경제성 분석에서 0.27을 받았는데, 이는 대한민국 고속도로 역사 57년 중 가장 낮은 경제성으로 예타를 통과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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