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 정부지원 시대”밝혀
진보진영‘분배성장론’과 상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진보 진영 대선 주자로서는 이례적으로 ‘친(親)기업 성장 담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대표가 강조해온 ‘실용주의’가 성장 담론을 거쳐 거점 성장을 통한 낙수 효과론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주창해 온 ‘분배를 통한 성장론’과는 상반된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업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기업의 성장 발전이 곧 국가 경제의 발전”이라며 “정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서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통상과 관련해서는 “신흥시장 개척, 적극적 세일즈 외교로 대한민국 경제영토를 확장해가야 한다”고 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변함없는 무역과 투자 파트너로 자리 잡도록 반도체·배터리·에너지 등 주요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이 대표의 변신은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분배 정책으로 대표되는 ‘기본사회’를 핵심 브랜드로 내걸었지만, 지난해 7월 10일 당 대표 연임 출마 선언에서 ‘먹사니즘’을 강조하며 성장 담론으로의 변화를 모색해 왔다. 같은 해 8월 18일 대표 수락 연설문에서는 ‘보편적 기본사회론’을 제시하면서도 “지방 소멸·지방 공동화를 신산업·신성장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진보진영‘분배성장론’과 상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진보 진영 대선 주자로서는 이례적으로 ‘친(親)기업 성장 담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대표가 강조해온 ‘실용주의’가 성장 담론을 거쳐 거점 성장을 통한 낙수 효과론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주창해 온 ‘분배를 통한 성장론’과는 상반된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업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기업의 성장 발전이 곧 국가 경제의 발전”이라며 “정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서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통상과 관련해서는 “신흥시장 개척, 적극적 세일즈 외교로 대한민국 경제영토를 확장해가야 한다”고 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변함없는 무역과 투자 파트너로 자리 잡도록 반도체·배터리·에너지 등 주요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이 대표의 변신은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분배 정책으로 대표되는 ‘기본사회’를 핵심 브랜드로 내걸었지만, 지난해 7월 10일 당 대표 연임 출마 선언에서 ‘먹사니즘’을 강조하며 성장 담론으로의 변화를 모색해 왔다. 같은 해 8월 18일 대표 수락 연설문에서는 ‘보편적 기본사회론’을 제시하면서도 “지방 소멸·지방 공동화를 신산업·신성장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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