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금은 여론조사가 정확하지 않은 시대”

당내선 “李 비호감도 해소해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도 여당 지지율이 더 높거나 정권교체론보다 정권연장론이 많게 나타나는 현상이 이어지자 여론조사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민 여론을 통제하려고 한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는 23일 국회에서 ‘여론조사 문제와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여론조사 특위 위원장 위성곤 의원은 “최근 보수 결집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명태균 사태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이 여론조사 특위가 발족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비난하는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정권연장론을 원하는 응답이 늘어나자 여론조사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동시에 ‘보수 과표집’을 최근 여론조사 추이의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높은 비호감도를 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짚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러한 움직임을 ‘국민 여론 통제’라고 비판했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