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문경

문경=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출발하는 KTX-이음 열차가 충북 충주를 거쳐 경북 문경까지 내달리면서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진 문경시가 관광객 유치와 인프라 확충 등 관광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24일 문경시에 따르면 시는 KTX 문경역 개통을 계기로 기업회의와 포상관광을 적극 유치하고 마이스(MICE)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문경을 방문하는 기업 직원 등에게 관광 상품권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20명 이상 단체로 2일(1박) 이상 문경 지역 마이스 연수시설을 이용하는 기업이다. 1인당 5000원의 관광 상품권이 지급된다. 문경에는 마이스 연수시설로 성보촌 유스호스텔, STX리조트, 문경새재리조트 등 6곳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지역사랑 철도 여행’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여행은 KTX나 무궁화 등 열차를 타고 지역을 여행하면 최대 50%까지 열차 요금을 할인하는 상품이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문경 에코월드, 구랑리역·진남역 철로자전거(사진), 문경관광사격장, 문경새재 어드벤처파크, 돌리네 습지, 집라인 문경 등 관광지 9곳에서 QR코드를 찍으면 할인쿠폰이 발급된다.

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봉~주봉 구간에 트리 탑,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을 갖춘 주흘산 하늘길 조성과 연계해 문경새재 케이블카(1.86㎞) 사업을 본격화한다. 오는 4월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케이블카, 하늘길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문경시는 명품형 관광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KTX 개통은 지역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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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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