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트로 야첸코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 산하 전쟁포로 처우 조정본부 대변인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북한군 포로를 본국에 돌려보낼 것인지 묻자 “전쟁포로 대우에 관한 제네바 제3협약에 따라 전쟁포로는 전쟁이 끝난 뒤 지체 없이 석방되고 송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RFA가 24일 보도했다. 야첸코 대변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말했듯이 러시아군에 붙잡힌 우크라이나 병사들과 북한군 포로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들을 북한에 이송할 것을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김정은이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와 북한 군인의 교환을 추진할 수 있을 경우에만 북한 군인을 김정은에게 넘겨줄 준비가 돼 있다”며 포로 교환을 제안한 바 있다.
북한은 지금까지 러시아에 파병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없다. 북한군 포로의 처우와 관련해서는 제네바 협약에 명시된 규범을 준수해 구금 중이라며 “적절한 영양과 의료 제공,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대표의 방문 등의 권리가 보장되며 소포와 편지를 받을 기회도 주어진다”고 야첸코 대변인은 설명했다. 또 “제한된 수의 언론인이 구금 장소를 방문해 포로의 상태를 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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