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의 기쁨은 크다. 하지만 단 한 표 차로 ‘만장일치’가 무산된 아쉬움은 좀체 씻을 수 없는 모습이다.
이치로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 MLB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게 투표해준 기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내게 투표하지 않은 딱 한 분이 있다. 그분을 집에 초대해 술 한잔을 함께 마시고 싶다. 만나고 싶으니 자신을 밝히고 시애틀로 와 달라"라고 말했다. 이치로의 진심이 가득한 농담에 기자회견에 모인 이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치로는 지난 22일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99.75%의 압도적인 득표로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정됐다. 올해 명예의 전당 투표에 참여한 394명 가운데 393명이 이치로를 선택했다.
이번 결과가 공개되기 전부터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당연히 관심은 만장일치 여부였다. 하지만 이치로는 100%의 득표에 단 한 표가 부족했다. 이치로의 만장일치 무산으로 MLB 명예의 전당 헌액 투표 역사상 만장일치는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하고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뛰어든 이치로는 19시즌을 뛰며 최고의 교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MLB 통산 2653경기에 출전해 평균 타율 0.311에 3089개의 안타를 생산했다. 도루도 509개나 기록했다. 입단 첫해부터 신인상과 최우수선수상을 쓸어담았고 통산 10회나 올스타와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고 우익수로서 실버 슬러거도 세 차례 선정됐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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