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한국갤럽 조사가 24일 나왔다. 조기 대통령선거가 가시화하면서 계엄 전 20%대 중반대였던 무당층이 15%로 주는 등 여야 지지 세력이 결집하고 있는 흐름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월 4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민주당 40%다. 전주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포인트 줄었고, 민주당은 4%포인트 뛰었다.
양당으로 결집하는 흐름도 뚜렷했다. 무당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5%로 조사됐는데, 비상계엄 직후 조사된 지난해 12월 1주차 26%보다 1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전국지표조사에서 ‘지지 정당 없음’ 역시 지난해 11월 3주 24%에서 올해 1월 4주 16%로 감소했다. 조선일보·케이스탯 조사(21∼22일)에서도 ‘정권 재창출’(45%)과 ‘정권 교체’(44%) 의견이 팽팽했다.
한국갤럽 1월 4주 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자유응답)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1%를 얻어 이 조사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인용된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