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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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울타리 안에서 지지고 볶고…용광로 돼야”


친한계로 평가받는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조기 대선 당내 경선에 대해 “최종적으로는 김문수와 한동훈의 대결이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신 전 부총장은 “2017년 중도보수가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으로 쪼개졌다. 이번엔 국민의힘이란 울타리 내에서 지지고 볶고 다 해결해야 한다. 용광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 전 부총장은 전날 TV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한동훈 전 대표는 정치를 포기한 적도 은퇴를 선언한 적도 없고 잠시 쉬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의 조기 대선 도전에 대해 “활동을 재개하고 자연스럽게 탄핵이 인용되고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 전 부총장은 “만약 경선이 치러진다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그리고 한 전 대표가 경쟁하는 ‘빅4’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 축에 김 장관과 홍 시장, 다른 한 축에 오 시장과 한 전 대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장관과 홍 시장을 70대로 영남 출신, 오 시장과 한 전 대표를 50·60대에 서울 출신으로 분류했다. 또 정치색에서도 비상계엄이나 부정선거에 대한 입장에서 갈린다며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다이내믹한 경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전 부총장은 그러면서 “최종적으로는 김문수와 한동훈의 대결이 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신 전 부총장은 한 전 대표의 근황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깊이 있는 토론을 하거나, 만약 활동을 재개한다면 어떤 아젠다를 세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한 전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부터 퇴진하기까지 6개월 동안 다른 정치인들이 수년에 걸쳐 경험할 법한 많은 일을 겪었다. 이를 회고하고 성찰할 시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전 부총장은 진종오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데 대해 “진 의원이 최고위원을 사퇴한 데 대한 회한과 함께 한 대표에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안다”며 “불편했던 일은 잊고 손잡고 함께 가자며 두 사람이 의기투합한 것”이라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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