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송옥주·이준석·전용기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화성시 선정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송옥주·이준석·전용기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화성시 선정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경기 화성시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송옥주(화성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의원·전용기(화성정) 민주당 의원과 이홍근 경기도의원,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 , 화성습지 세계유산등재 추진 시민서포터즈, 경기환경운동연합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송옥주 의원은 공동성명에서 "경기국제공항 후보지로 지정된 화성시 화옹지구는 무안공항보다 철새 개체수가 2배에 이르는데, 국제공항 건설과 군공항 이전은 무엇보다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라며 "국방부와 수원시는 경기국제공항 건설 및 수원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화성시를 지정한 것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의원도 "최근 철새도래지 인근에 공항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 속에서, 화성시와 화성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고 경기국제공항을 추진한다면, 화성 시민들은 안전 문제 등 여러 이유로 강력하게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용기 의원은 "정치적인 이유로 공항 건설을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공항의 필요성이 제기되어야 하며, 지역주민들과의 공통된 합의가 선행된 이후에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지금 정치적인 맥락 속에서 무리하게 진행되는 부분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의원들과 기자회견에 동참한 환경 관련 시민단체 대표들도 "화성호 간척지는 철새 이동 경로 네트워크 서식지로 지정될 만큼 생태학적으로 중요성이 높다"며 "신공항 건설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논의와 검토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경제성·환경성·안전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화성시 선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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