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오요안나와 기상캐스터 선배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눈 대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이쯤 되면 너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냐" "너 진짜 선배한테 개념 없는 게 미안하긴 한 거야?" "후배님이 촬영하셔서 메이크업 안 한 선배가 나가야 하냐? 앞에 OO이도 방송하러 왔는데. 말 한마디라도 했어?"라고 다그치고, 이에 고인이 재차 사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MBC는 28일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면서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고인의 유족들은 지난해 12월 이미 가해자로 지목된 직장 동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족 측은 가해자와 회사 측의 사과조차 없었다며 진상 규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27일 한 매체는 "비밀번호가 풀린 오요안나 씨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면서 "유서에 따르면 먼저 입사한 한 동료 기상캐스터는 오보를 내고 오 씨에게 뒤집어 씌우는가 하면 또다른 선입사 동료는 오 씨가 틀린 기상 정보를 정정 요청하면 ‘후배가 감히 선배에게 지적한다’는 취지의 비난을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뽑혔고, 평일·주말 뉴스 날씨를 맡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기도 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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